KTX를 타고 3시간 20분만에 여수에 왔다.
전라도, 여수를 처음 와봤는데 오전에 출발해
어느새 점심먹을 시간이 다 되어서
역에서 바로 게장을 먹으러 갔다. 내가 선택한 게장 맛집은 <꽃돌게장 1번가>.
여수EXPO역에서 30분정도 버스를 타고 봉산돌게장골목역에서 내렸다. 30분 버스 타고 오는 도중에 테이블링 어플을
이용해 원격줄서기를 해놨다. 이번에 첨 원격줄서기를 해봤는데 보증금 3천원을 냈다가 식당 방문 후 돌려주는 시스템이었다.
자세한건 다음 포스팅에서..
아무튼 여긴 테이블링 어플로 예약은 안되는 곳이라 원격줄서기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2022.07.26 - [내맘대로 맛집] - 여수 게장맛집<꽃돌게장 1번가&명동게장 비교> 테이블링 어플로 예약하기
우리가 도착했을땐 8팀 정도 남아있었고 안에 들어가서 대기 할 수 있게 자리도 넉넉했다.
우리 는 꽃게정식 2인(1인 30,000원)을 먹었다.
푸짐하고 맛있었던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유명해서 웨이팅도 엄청났던 곳인만큼
너무 너무 맛있었다.
실컷 먹고나서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2022.07.31 - [내맘대로 여행] - 여수 해상케이블카
오후 3시-4시쯤이었는데 햇빛이 장난 아니었다. 뚜벅이 커플은 그저 웁니다. ㅠㅠ
운전도 못해, 돈도 없어. 그저 튼튼한 두 다리로 어디든 걸어간다. 물론 대중교통 이용해서…
버스에서 내려서 땡볕에 케이블카 타는곳까지, 심지어 오르막을 걸어올라갔다.
요 계단으로 올라가면 케이블카 타는곳이 나온다.
우리는 미리 네이버에서 예약을 해가지고 가서 티켓무인발권기로 티켓을 뽑았다. 예약은
당일에 해서 당일 사용하는건 안된다고 한다.
바닥이 안보이는 일반캐빈 케이블카(1인 왕복 14,000원)와 바닥이 훤히 보이는 유리인 크리스탈 케이블카(1인 왕복 21,000원) 두 종류가 있다.
크리스탈은 비싸기도 하고 무서워서 우리는 일반캐빈으로 탔다.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올라오면 일반이랑 크리스탈 타는곳이 있다. 써있기로는 일반 8인승, 크리스탈 6인승이라고 되어있지만 온 일행대로 탑승하도록 해준다. 우리는 둘이 와서
다른 사람들과 8인이 함께 타는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 둘이 타는거였다.
탑승장에서 케이블카에 오르면 직원분이 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는데 나중에 내릴때
사진을 인화한걸 구매하라고 찍어주는거라
구매할 생각이 없다면 대충 찍어도 될듯 ㅋㅋㅋ
우리는 물론 구매하지 않았다.
케이블카 안에 에어컨은 없기 때문에
덥긴 했지만 내려다보는 풍경이 좋아서
더위를 잊게 된다.
유리창 너머로 열씨미 사진을 찍었다.
밤에 오면 야경도 너무 멋질거 같다.
케이블카 타고 저녁쯤이 되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면서도 땀을 한바가지 흘려서
일단 씻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2022.08.01 - [내맘대로 여행] - 그림정원 게스트하우스: 여수 게스트하우스 추천
휴식 후에 저녁을 먹으러 포차거리에 가기로 했다. 버스를 검색해보니 30분~40분이라고 뜨는데 걸으면 25분이라고 떠서 그냥 가볍게 걸어가기로 했다. 우리는 걷는걸 좋아하니까~
지나다니면서 계속 보이던 여수당에 들러 간단히 먹고 포차거리에 가기로 했다.
여수당은 낮에 땡볕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는데 다행히 우리가 간 저녁 6시쯤엔 줄이 없었다.
2022.08.02 - [내맘대로 맛집] - 여수당: 여수여행 필수
우리는 제일 유명한 쑥, 옥수수 아이스크림과 바게트버거 하나를 먹었다.
쑥을 안좋아하는데 아이스크림은 달달하니 넘 맛있었다. 쑥보다 옥수수 아이스크림이 더 더 맛있긴 했지만.
바게트버거도 길이가 은근 길고 안에 꽉차게
야채와 고기, 소스가 들어서 둘이 나눠먹길 잘했다 싶었다.
포차거리는 6시에 오픈이고 우리는 걸어서 가다보니 7시쯤? 도착했다. 이미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어딜가든 가격도 맛도 같다고 하길래 그냥
눈에 보이는 낭만선샤인 포차에 갔다.
2022.08.03 - [내돈 내산] - 여수 낭만포차거리: 낭만값 지불
원래 돌문어 해물삼합을 먹으려 했지만 여수당에서 먹고나니 배가 덜 고프기도 했고 여수까지 왔으니 딱새우회와 낙지호롱이가 꼭 먹어보고 싶었다. 고민하다가 돌문어를 포기하고 딱새우회 대자(30,000원)와 낙지호롱이 대자(35,000원)만 주문을 했다.
그런데 대자가 이렇게 작을 일인가.. 솔직히 좀 놀랐다. 아무리 그래도 가격이 너무 비싼듯 싶은 양과 맛…
호롱이는 솔직히 비린거 싫어하는 내 입맛에 비린느낌이 좀 있었다. 원래 낙지 볶음 이런거 양념 들어간건 참 좋아하는데 저 호롱이는 양념도 매콤하게 들어가있는데도 좀 비린맛이 나서 아쉬웠다. 먹을만한 정도여서 돈이 아까워 열씨미 먹긴 했다.
딱새우회는 생전 처음 먹어보는데 사이즈가 원래 저렇게 작은건지 모르겠지만 맛은 매우 훌륭했다. 씹으면 엄청 크리미하고 맛있어서 이건 몇개를 줘도 먹겠다 싶었다.
호롱이 맛은 별로고 비싸기만 비싼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포차는 말 그대로 낭만을 먹는 곳이라 다 이렇다는 말이 있던데 그건 그거대로 수긍이 갔다. 물이 있고 야경이 예쁜곳에서 분위기로 먹는 포차라 맛의 퀄리티를 기대한다면 포차에 오는게 아니라 맛집을 찾아가야 하는듯.
그냥 여기가 유명해서 한번쯤 방문해보고 싶었다는 마음이라면 그냥 저냥 만족할듯 싶다.
실제로 남편은 맛과 상관없이 소주가 술술 들어간다며 좋아했고 나도 앉아서 먹는 재미는 있었다.
밤이 되니 더 이쁜 여수.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배도 안차고 딸기모찌를 사먹었다.
2022.08.04 - [내맘대로 맛집] - 여수 딸기모찌: 모찌의 신세계
여수당 옆에 있는데 여수당만큼이나 줄이 길었던곳. 밤 10시까지 하는데 우리가 저녁 8시쯤 갔을때도 사람이 몇명 있었다.
녹차(3,500원), 일반(4,000원), 크림치즈(4,500원) 3가지맛 6개 사서 총 24,000원이었다.
가격은 좀 슬프지만 맛은 결코 슬프지 않았다.

크림치즈맛이 특히나 너무 맛있었고 젤 기본맛도 너무 맛있었다!!
하루의 마무리를 맛있는걸로 기분좋게 해서
참 좋다. 역시 미식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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