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행 셋째날 아침도 역시나 바다김밥!
2022.08.05 - [내맘대로 맛집] - 여수 바다김밥: 갓참치김밥 갓벽!
어제 아침으로 먹은게 너무 맛있어서
오늘도 아침부터 다녀왔다.
8시 오픈, 우리는 7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우리가 4번째 손님이었다.
김밥은 아직 준비중이셔서 8시 넘어서야
픽업해 올 수 있었다.
오늘은 아귀채김밥과 갓참치김밥.
아귀채김밥은 궁금했는데 오징어채랑 똑같은
맛이었다. 역시 원픽은 갓참치김밥!
다음에 또 먹을 기회가 온다면 둘이서 갓참치김밥으로 2인분 사먹자고 했다.
편의점에서 컵라면도 하나 사와서 같이 먹으니 꿀맛이었다. 역시 김밥엔 라면.

김밥집 앞에 여수바다 소금집이라고 소금빵집이 뭔가 핫해보였다. 11시 오픈이었는데 인기 맛집인듯해 보여 숙소에서 김밥 먹고 쉬다가 11시쯤 체크아웃하고 들렀다.
2022.08.07 - [내맘대로 맛집] - 여수바다 소금집: 소금빵과 라떼맛집
오리지널 소금빵(3,200원) 하나와 소금라떼(6,000원) 하나를 샀다.
맨빵을 안먹는 내 입맛엔 처음 접해본 소금빵이 영 맞진 않았지만 오빠는 빵이 쫄깃하고
맛있다고 했다. 소금라떼는 매장에서 만들었다는 달콤한 크림과 소금의 단짠매력이
엄청난 맛이었다.
2022.08.08 - [내맘대로 맛집] - 여수 갓버터도나스: 갓의 재발견
소금집 근처에는 역시 유명하다는 갓버터도나스(9시 30분 오픈)가 있다. 소금집에서 구매후 바로 넘어왔다.
갓버터도나스는 갓김치의 그 갓을 섞은 크림이 든 도너츠였다.
도나스는 낱개 구매는 안되고 조그만거 7개
18,000원이었다. 비싸다는 느낌도 있었고
7개씩이나 필요없었지만 너무 먹어보고 싶어서 밀크티(5,000원)와 구매했다.
갓크림이 가득 든 도너츠는 너무 너무 맛있었다. 갓 특유의 맛이 살짝 맴돌면서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이 한가득! 맛없을수 없는 맛.
앉은자리에서 두개 바로 먹었다. 밀크티도 진한 편이고 매우 맘에 들었다.
마지막날이고 체크아웃 후에 여유를 즐기기 위해 바로 카페로 들어왔다. 이순신 광장에서 십분쯤 걸어가면 있는 <하이, 마레>라는 카페다. 외관도 깔끔하고 3층까지 널찍해서 매우 쾌적했다. 내부도 이쁘고 통창으로 보이는 바다와 케이블카가 인스타용 카페로 손색이 없었다.
소금라떼와 갓버터도나스로 약간 느끼해진 속을 시원하게 하려고 아메리카노와 한라봉에이드로 마셨다.
카페에서 쉬며 여유를 즐기다가 1시 반쯤
장어구이를 먹으러 이동했다. 검색해보면 산골식당이라고 나오는데 간판은 <산골산장어>라고 되어있다.
메뉴는 심플했다. 양념구이가 맛있을거 같았지만 제대로 장어를 즐기려면 아무래도 소금구이가 좋지 않을까 싶어 소금구이(1인 24,000원)로 2인분 주문했다. 좀 비싼거 같긴 했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했던 곳이다.
갓김치에 간장게장까지 제법 반찬이 그럴싸했다. 전체적으로 맛도 괜찮았다.
장어 2인분이 이만큼인데 보기엔 양이 안많아보여도 꽤나 토실했다.
장어가 구워서 나오는집도 많던데 여기는 숯불에 구워먹는거라 좋았다.
살아있는 장어를 바로 잡아주시는거라
불판에 올라왔을때 꼬리가 움직여서 놀랬다.
놀랜건 놀랜거고 싱싱한거 같아 그점은 좋았다.
양배추가 밑반찬으로 나오는데 초고추장 버무려서 장어와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다. 장어도 살이 튼실하고 두툼한게 이집 진짜다 싶었다.
평소에 장어구이는 딱히 좋아하지 않아 먹을일도 없고 먹어본적도 없었는데 여긴 맛있긴 맛있었다. 뼈도 입에서 몇번만 골라낸 정도로 별로 없었고 살이 부드러웠다.
장어를 다 먹으면 장어탕이 인원수대로 나오고 공기밥은 1,000원에 주문 가능했다.
나는 생선탕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기까지 와서 좋은 음식 먹고 가야지 싶어 밥 없이 탕만 먹었다. 야채들 많고 장어도 서너조각 들어있어서 공짜로 나오는거치고 정말 괜찮았다. 국물도 맛있었고 내 입에 제법 먹을만했다. 나중에 여수여행을 또 하게 된다면 한번 더 들를만한 식당이었다.
배부르게 장어도 먹고 천천히 여수EXPO역으로 왔다. 역 안에 파스쿠찌에 들러 좀 쉬고 KTX를 타고 집에 왔다. 2박 3일을 정말 알차게 놀고 알차게 먹고왔다.
놀라운건 우리가 막상 먹은것들이 해산물-한식이다보니 그렇게 먹고도 살이 약간 빠져서 왔다. 물론 뚜벅이로 돌아다닌것도 한 몫을 한거 같지만.. 7월 더위에 정말 오지게 돌아다니긴 했다.
이번 여행 진짜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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