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결혼하기 몇달 전, 언니는 집 근처 원룸으로 독립을 했고,
나는 어느새 결혼 3년차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매가 함께 여행을 갈 일이 없었던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우리 언제 둘이 여행 한번 가자~"
언니한테 이야기했더니 어느날, 언니가 둘이 여행을 가자고 했다.
백수인 나와 비교적 휴가를 내기 쉬운 언니의 부산 여행은 그렇게 결성되었다.
제주도까지는 좀 부담스럽고 부산이 좋을거 같아 숙소 예약하고
동선 짜고 기차까지 예약완료!
KTX 잘 탈일이 없어서 별 생각 없었는데
이렇게 비쌌나? 생각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오래걸리네?
혹시나 해서 김포공항에서 부산가는 비행기표를 검색해보니 오히려 더 싸고
금방도착하길래 기차표를 취소하고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제주도 말고 국내에 비행기 타고 가보긴 처음이었던 이번 부산여행!!
첫째날 아침일찍 공항으로 고고~
부산에 아침 9시쯤 도착해서 돼지국밥부터 먹으러 갔다.
아침부터 비가오는 부산 ㅠㅠ

부산역으로 이동해 본전 돼지국밥집으로 향했다.
부산에 돼지국밥을 검색하면 유명하고 맛있다는 곳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는데 공항에서 숙소로 가는 도중에 들르기 좋아
여기로 픽했다.
2022.06.24 - [내맘대로 맛집] - 부산역 본전돼지국밥
영업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이다.
내부는 적당한 크기에 자리가 많았다. 아침 9시가 넘었는데 몇 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우리처럼 여행객들 반, 현지분들 반 있는듯 했다.
수육이 맛있다는데 둘이서 돼지국밥하나에 수육을 시키자니 아쉽고
돼지국밥을 2개 시키고 수육까지 시키긴 너무 많을거 같아
돼지국밥(9,000원) 2개만 시켰다.
부추무침이랑 배추김치가 맛있었다.
역시 돼지국밥엔 부추~
고기도 국물도 담백하니 맛있었다. 부추도 넣어서 먹어보고~ 간이 쎄서
다대기는 따로 안넣었다. 다대기 없이 맞는 정도의 간.
밥 먹고나서는 근처인 이바구길 186 계단을 오르기로 했다. 운동겸, 인증샷도 남길겸 겸사 겸사~
계단도 저정도면 괜찮고 중간 중간 쉬어가는 포토존도 있다. 문제는 비 ㅜㅜ
추적추적 비가 와서 좀 아쉬웠다.
저기 시계장식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면 계단을 오르지 않고 무료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수도 있다.
중간 중간 이쁜 그림들, 샵도 있어서 천천히 가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다행히 비가 막 많이 오는건 아니었어서
돌아다닐만 했다.
올라갔다가 내려올때는 무료 모노레일을 타고~~
내 관절은 소중하니까.
원래 여기 구경후에 흰여울 문화마을에 관광도 가고, 점심도 먹으려고 했는데...
흰여울 문화마을에 40분 가량 버스 타고 갔는데...버스 내리자마자
비바람에...ㅜㅜ 좀 걷다가 배를 채우고자 숙소 근처 카페로 갔다.
이건 정말 너무 아쉬워...

숙소가 있는 광안역 부근에 컵넛이라는 카페가 이쁘고 도넛도 맛있어보여
비를 뚫고 찾아갔다.
2022.06.26 - [내맘대로 맛집] - 부산 광안리역 카페 컵넛
다행히 흰여울 문화마을 갔을때보단 비가 잦아들었다.
도넛 하나가 일반 도넛사이즈가 아니라 엄청 크고
안에 크림도 가득 들어서 너무 맛있었다.
카페가 참 이쁘게 생겨서 인생샷 여럿 건졌던...
안에서 밖을 보면 이국적으로 꾸며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던거 같은데
비가와서 다 접어둔듯...
3시 체크인 시간에 맞춰 숙소인 아쿠아펠리스 호텔로 갔다.
광안리 해변 바로 앞에 있는 곳으로 광안리 역에서는 좀 걸어야 한다.
내부 인테리어나 어메니티 등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막 엄청 깨끗하게 청소를 하셨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음...
하지만 가성비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가성비로 따지자면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숙소에서 조금 쉬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검색해보다가 여기 리코타 치즈 막걸리가 있다고 하길래
호기심에 방문했다.
2022.06.27 - [내맘대로 맛집] - 부산여행 광안리 맛집-칼국수담(리코타치즈막걸리)
칼국수, 파전 등의 메뉴가 있는 칼국수 담.
해변에서 조금 걸어가면 있다.
생긴지 얼마 안됐는지 내부도 깔끔하고 칼국수, 파전 다 너무 맛있었다.
하지만 정말 가장 맘에 들었던건 리코타 치즈 막걸리!!
여자들이 딱 좋아할 맛이었다. 달콤하면서 치즈의 부드러움이
그냥 음료수 같기도 하고 생크림 먹는듯도하고 요거트 같기도한 그런느낌.
정말 포장해갈수 있음 집에 싸가고 싶은 맛이었다.
배불리 먹고나서 아쿠아펠리스 호텔의 인피니티풀에서 살짝 소화를 시켜주었다.
시설은 단촐했지만 생각보다 길이도 길고 광안리 해변-광안대교 뷰라
너무 좋았다. 역시나 언니랑 수영복입고
인증샷 빵빵 찍음. 1박에 10만원도 안하는데 인피니티풀 포함한 가격이니
가성비 정말 짱짱이었다.
저녁에 잘 놀고 방으로 돌아와 암막커튼의 도움으로 딥슬립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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