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 내산

슈톨렌: 유니콘베이크샵

kiara4 2022. 12. 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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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우리동네 맛집인 유니콘베이크샵에서 슈톨렌을 샀다.
독일식 크리스마스 케이크라는-이름도 생소한-슈톨렌을 처음 알게 된건 작년, 회사 다닐때 회사 앞 베이커리에서 12월달에 판매하는걸 보고 나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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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베이크샵: 금천구 빵맛집 최신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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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베이크샵: 금천구 빵맛집(줄 늘어선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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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톨렌이 뭐지?! 싶어 찾아보니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한달 전부터 판매하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한조각씩 잘라먹는 빵이라고 한다. 럼주에 담가둔 말린 과일이나 견과류를 넣은 빵으로, 구운 뒤에 버터에 담갔다 꺼내 슈가파우더를 잔뜩 묻혀 만든다.

가운데에 설탕+아몬드가루를 계란에 뭉친 마지팬이라는게 들어간다.


작년 회사 앞 베이커리에서는 나중에 사먹어봐야지 했다가 다 팔려서 못먹었는데 그 뒤로 호기심이 생겨 꼭 먹어봐야지 했었다.
근데 마침? 유니콘에서 첫 판매를 한다고 해 냉큼 인스타 디엠으로 주문부터 넣었다.



지난 금요일 픽업해왔다. 이렇게나 이쁜 상자에 담아 오다니. 빵 하나에 30,000원을 태웠지만 행복했다. 슈톨렌이라는 빵이 제법 비쌌다. 가게마다 재료도 조금씩 다르고 가격도 다른데 보통 한 덩이에 2~3만원도 넘는거 같다.


상자를 열면 요런 상자가 또 나온다. 완전 크리스마스 분위기 팍팍.


요로케 보관 방법이나 맛있게 먹는 팁 등도 써있다.
조금씩 잘라 먹으면서 숙성시켜 먹으면 그 맛이 또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어 아껴먹어야겠다 싶다.

꺼내보면 유산지에 포장되어 있고 그 안에 비닐로 감싼 슈톨렌이 나온다.



사이즈는 요정도. 무게도 묵직하고 사이즈도 작다까지는 아니어서 그래도 맘에 든다.
버터에 담갔다가 슈가파우더를 묻힌다더니 그래서 색이 저렇게 노란가?!


가운데 부분을 두 조각 잘라서 남편이랑 먹어봤다. 우린 집에 밀크티와 함께 먹었는데 커피나 와인도 잘 어울린다고 한다.

가운데 바닐라마지팬이 맛있었다. 빵 식감은 보기엔 일반 빵같은데 실제론 좀 딱딱한? 단단한 질감이고 안에 럼으로 숙성시킨 말린 과일이 조화를 이뤄서 목멕히거나 하는게 전혀 없다. 아주 단 음식을 좋아하는 내 입맛엔 별로 안달다는게 좀 단점이지만 슈가파우더가 있고 안달아도 엄청 맛있어서 단점을 잊게 만드는 맛이었다.

그냥 평범한 빵보다 훨씬 훨씬 맛있다. 그리고 이거 한조각 먹으면 너무 양이 적은데 아껴먹는게 이게 맞나 싶었는데 막상 먹으니 은근 든든한게 칼로리가 높을걸로 예상된다. 뭔가 빵이 폭신한게 아니라 엄청 밀도 높은 그런맛이다. 물론 이걸로 한끼 때우기엔 적지만 식후에 디저트로-그것도 우유나 밀크티와 함께 먹기엔 은근 든든했다.
마음 같아선 두 개 사고 싶었는데.. 그럴수 없는게 아쉬웠다. 내년 크리스마스에 또 먹어야 하나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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