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맛집

컨큐어: 한남동 카페

kiara4 2022. 9. 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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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무지하게 더운 어느날, 한남동에 갔다가 더위를 참지 못하고 피신하듯 들어간 카페 컨큐어. 깔끔하게 이쁘게 생긴 카페였다.


들어가면 출입문 건너편에 카운터가 있다.


아기자기 이쁘게 꾸며져 있어 맘에 들었는데 겉에서 보는것보다 안쪽 공간이 넓었다. 저 붉은 벽 뒤쪽으로 쭉 들어가면 공간이 넓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찍지는 못했다. 벽돌 벽이 부숴진 모습이 멋스럽게 남아있는 공간이었다.


검색해보니 컨큐어는 원래 용인 카페거리에 있던 조향브랜드 본점을 한남으로 옮겨오면서 카페로 재탄생했다고 한다.

그래서 매장에 시향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디퓨저나 향수가 많이 진열되 있다.


남편은 시그니처 아이스티(7,000원) 레몬을, 나는 밀크티(7,000원)를 주문했다.


아이스티는 얼그레이 티와 레몬시럽을 주고 얼음잔에 부어 먹도록 나왔는데 맛을 보고 놀랐다.
별 기대 없었던 메뉴였는데 얼그레이 향이 너무 좋았고 레몬시럽을 섞으니 풍미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시럽과 티가 잘 어울렸다.
일반적으로 맛볼수 있는 싸구려 아이스티와는 비교불가한 맛. 밀크티 매니아인 나인데 밀크티 말고 아이스티 시킬껄 그랬나 싶을 정도.


밀크티는 색이 너무 연해서 우유맛만 나는거 아닐까, 맛이 별로일까 싶어 걱정했는데 향이 너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밀크티 향이 살짝 연한 느낌은 있었지만 심한건 아니었고 특유의 향이 너무 맘이 들었다.
밀크티 역시 싸구려 향만 내는 그런맛이 아니어서 너무 좋았다. 잠시 아이스티에 혹했지만 역시 밀크티 시키길 잘한걸로~!

조향 브랜드답게 음료 밑에 시향지를 깔아주셨는데 향이 너무 좋았다.

더워서 그냥 눈에 보이는 카페로 들어간건데 참 잘 갔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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