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에 진심인 편

애플하우스: 떡볶이 밀키트

kiara4 2022. 2. 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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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반포 애플하우스 떡볶이를 먹으러 간 적 있다. 반포라는 동네 자체에 갈일도, 가본적도 없었지만 여기 떡볶이가 그렇게 유명하다길래. 너무 맛있다길래. 호기심에 남편이랑 찾아갔었다. 예전이라 기억은 잘 안나는데 토요일에 갔었나, 평일에 갔었나. 이무튼 점심시간을 피해서 간다고 갔는데 세상에! 줄이 너무 긴거다. 떡볶이집도 낡은 상가 건물 안에 있었던거 같다. 그날 주린 배를 부여잡고 근처 중국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들어왔다.

최근 찾아보니 이수역으로 위치를 옮겼다고 나오던데 이수역보다 반가운 밀키트 소식!

띵굴마켓이란 곳에서 밀키트로 판매한다기에 바로 주문해 버렸다.

즉떡 2인분(13,900원), 무침군만두(7,500원) 여기에 배송비 3,000원.

여긴 무침 군만두가 시그니쳐라길래, 이거 먹으러 가는 사람도 많다길래.


검은 비닐봉지에 담겨 배송이 온걸 보고 뭔가 이집 느낌이다 싶었다.
내용물은 라면사리부터 쫄면, 양배추, 단무지까지 알차다.

떡볶이 양념과 무침만두의 양념이 각각 담겨서 왔다.

만두 양념은 친절하게 써있다.

아무래도 떡볶이와 만두 양념이 다른거 같다.

먹는 법도 자세히 나와있다.

일단 무침만두는 진짜 맛있다. 에어프라이어로 만두를 데우고 소스를 후라이팬에 살짝 끓여서 무쳐먹었는데 만두가 어찌나 바삭한지 과자같은 바삭함이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소스를 끓여서 무쳤더니 수분기가 너무 없었는데 바삭한 만두에겐 너무 뻑뻑했다. 만두피가 적당히 두꺼워서 정말 과자 씹는듯한 느낌이라 소스가 좀 더 묽었어도 만두가 눅눅해지진 않을거 같다.

먹는법에 나온거처럼 소스를 찍어먹었어도 좋았겠다.

떡볶이는 너무 기대를 해서인가? 물을 좀 많이 넣었나? 살짝 싱겁게 되었는데 맛은 평범한 떡볶이맛이었다. 매장에서 먹어본 적은 없어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밀키트 맛은 그냥 평범한-맛이 없다는건 아니고 특별한건 모르겠는-그치만 맛있긴 한 그런 맛이었다. 말랑한 밀떡은 맛있긴 맛있지.

밀키트 치고는 가격대가 좀 있다보니 다시 먹을지는 글쎄. 하지만 만두는 너무 맛있어서 다시 주문하고싶긴 하다. 다음번엔 소스를 좀 묽게 해서 또 먹고 싶다.

내돈 내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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