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딤섬: 눈스퀘어 명동점

전에 롯데월드몰 딤딤섬을 갔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웨이팅이 장난 아니었는데 알고보니 명동에도 있길래 언니를 데리고 가봤다.

2022.09.04 - [내맘대로 맛집] - 딤딤섬: 롯데월드몰 딤섬집

딤딤섬: 롯데월드몰 딤섬집

토요일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사람이 많을까 싶어 아예 느지막이 만나기로 했다. 점심이 지나 2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앞에 두 팀이 대기중이었다. 십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롯데월드 지점은 몰 안에 식당가에 있어서 거기보다는 여기가 자리도 넓고 뭐라도 더 좋지 않을까 기대도 있었다.

딤딤섬 문 옆에 계산대가 있었다. 특이하게 외부쪽으로 노출되어 있어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와 계산을 하는 구조였다.

밖에 대기석이 있고 옆에는 이렇게 메뉴판이 있어서 기다리면서 뭘 주문할지 미리 미리 체크해뒀다.

내부는 넓고 시간이 늦어서인지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우린 딤섬을 먹으러 온거라 다른메뉴는 그닥 관심이 없었다. 2인 세트메뉴가 있긴 했지만 가지딤섬이라든지 오이피클등은 편식이 심한 우리 자매에게 끌리지 않는 메뉴였다. 더군다나 자스민차를 돈 내고 먹어야 한다니.. 자스민차 좋아하긴 하지만 메뉴의 한자리를 차지할 정도는 아니라고 느껴서 세트메뉴도 패스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저 4가지였다. 딤섬집 오면 늘 저렇게 시키는듯.. 난 저렇게가 제일 맛있다. 양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더 많이 주문할까 하다가 일단 먹어보고 주문하자 싶었다.

오징어 버미첼리가 뭔지 궁금했지만 모험을 하고싶진 않았다. 두리안을 좋아하는 우리 자매는 다 먹고나서 크리스피 두리안을 주문했는데 나중에 이 메뉴는 지금 주문이 안된다고...품절이라고 했든가..아무튼 그래서 못먹어서 아쉬웠다.

젤 먼저 새우 돼지고기 시우마이가 나왔다. 근데 읭? 옆으로 쏠려서 나온게...별거 아니지만 뭔가 괜히 좀 그랬다. 기왕이면 이쁘게 잘 나오면 좋지 얺겠나....싶은. 뭔가 한쪽으로 쏠려서 딤섬이 자기들끼리 딱 붙은게... 좀.
뭐 아무튼 맛은 좋았은니 됐지.

내 최애 메뉴인 마라완툰. 딤딤섬 마라완툰은 충분히 맛있긴 하지만...다른 딤섬집인 팀호완에서도 사천식 완탕이라고 비슷한 메뉴가 있어서 너무 좋아하는데 둘을 비교해보자면...팀호완의 승이다. 마라 맛이나 특유의 향신료 느낌이 너무 약하다. 팀호완이 더 강해서 내 입맛엔 강한게 좋다. 하지만 그런거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호불호에 따라 평은 다를듯 싶다.

찰진 맛이 매력적인 하가우. 흰 만두피가 너무 소담하니 이쁘다.

차슈 창펀은 안에 짭쪼롬한 간장 소스에 졸여진 채소들과 돼지고기가 그득하다. 얘네들이 서로 어우러진 맛이 너무 좋았다.

근데 직원분이 두리안이 품절이라고 안내할때 말을 뭔가 제대로 알아듣게 하지 않으셔서 처음엔 뭔가 했다. 거기다가 나중에 영수증 보고 알았는데 우리가 먹지 않은 두리안 가격이 같이 계산되어 있었다. 처음 주문을 들어갔을때 계산서를 발행했는데 실수로 그걸 수정 안하고 그냥 계산한거 같다. 몇일 뒤에 연락하고 바로 그 부분은 환불 받았다.

근데…딤섬이 옆으로 쏠려 나온것도 그렇고 사소한 부분이지만 이런게 쌓여서 전반적으로 좀 별로…롯데월드 지점보다 괜찮을걸 기대했는데 조금 기대에 못미친 부분들이 있는거 같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