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토욜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점심 먹고 광화문 광장좀 가볼까 해서 점심은 힙지로에서 먹기로 했다. 검색하니 바로 나오는 을지깐깐. 베츠남 쌀국수! 국물이 땡겨서 선택했다.
역시나 힙지로 답게 찾는데 애를 먹어따;;

지하철 을지로 3가 역에서 좀 걸어오면 보이는 건물이라 찾아오는거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떡하니 녹색 한자로 장만옥이라 써있는 건물 측면에 같은 종류의 네온으로 깐깐이라고 써있길래 둘이 같은가게인줄 알았다.
초록색으로 2F라 써있는걸 놓쳤다 ㅠㅠ
남편이랑 멋모르고 을지 장만옥에 들어가 앉아 메뉴판까지 펼쳐봤다. 난 정말 둘이 같은 가게인데 이름을 두 개 쓰거나, 가게 주인이 같아서 같은 공간에 두 식당이 같이 있는 그런곳인줄 알았던거다. 그러다가 잉? 아니란걸 깨닫고 민망하게 얼른 가게를 나왔다.
장만옥 왼쪽으로 을지깐깐에 들어오는 건물 입구가 있다.
이렇게 제대로 써있는걸 모르고 엉뚱한곳을 들어갔으니 ㅋㅋㅋ
오잉? 근데 들어가 2층을 올라가니 이런 비주얼! 이 뻘건 빛 여긴 아니겠지 싶어 3층까지 올라갔으나 3층은 플라워샵이었다.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가 그때서야 2층이 맞다는걸 알았다. 오르락 내리락 했더니 힘들었음 ㅠㅠ
용기를 내 저 빨간 조명 문-202호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한다. 토요일 오후 1시였는데 앞에 1팀 있어서 십분정도 기다렸다.
토요일이었지만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다.
느낌있는 앞접시와 노랑 노랑 메뉴판.
내부 인테리어와 소품이 어우러져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거 같다. 매우 잘어울렸음.
보통 게살 국수와 소고기쌀국수 두 가지를 많이 먹는거 같다. 우리도 하나씩 주문할까 하다가 여기 와서는 그래도 다른곳에서 없는 게살 국수를 먹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게살 국수 둘을 주문했다. 고추뼈찜도 너무 먹고 싶었지만 국물을 포기할 수 없어서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모두 다 먹을 수 있는 대식가라면 참 좋을텐데 힝~
금새 나온 게살국수. 위에 게살이 올라가 있고 토실 토실한 새우도 3마리 들어있다. 고수 매니아인 우리는 따로 요청해서 고수를 왕창 넣어 먹었다. 우리 입맛에는 고수 넣은게 훨 맛있었다. 제법 매워서 속이 살짝 쓰렸는데 눅진한 국물은 아니고 맑은 매운 맛?!
남편은 다음에도 또 오고 싶을 생각날 맛이라고 평했다. 나는 여러 유명 쌀국수집을 주기적으로 가주는 입장에서 여기는 한 번 쯤 올만한 정도다라고 생각한다.
물론 매우 맛있게 잘 먹었다. 국물이 시원해서 싹 마시고 싶었는데 너무 배불러 조금 남긴것도 아깝다. 남편은 거의 바닥 보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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