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부산여행: 춘하추동밀면 서면 본점

나는 부산 하면 돼지국밥과 밀면이 떠오른다. 그만큼 나에겐 부산 가서 먹어야 할 음식 리스트에 꼭 있는 밀면!
그동안 부산 여행 다니며 밀면은 꼭 먹었는데 이번에는 한번도 안먹어본 춘하추동밀면을 가봤다.

서면역 근처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아침으로 먹으러 갔다. 서면역에서 한참 걸어서 대략 15분? 20분? 정도 걸린거 같다. 평일 오전 10시 오픈이라 딱 맞춰 갔다.

메뉴는 밀면과 만두, 편육으로 단순한 편이다. 거기에 물밀면, 비빔밀면 특 등으로 나뉜다.

딱 오픈때 들어가서 손님은 우리뿐이었다.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주방이 있고 왼쪽으로 넓은 홀이 있다.
계단이 보이는게 2층 자리도 있나보다.

맛집인만큼 유명인들 사인이 한 벽 크게 자리해있다.

육수는 셀프로 가져다 마셨는데 이 육수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우리는 물밀면(8,000원), 비빔밀면(8,000원), 만두(5,000원)로 주문했다. 만두가 서울보다 싸서 좋았다.

 

밀면은 6.25때 북쪽에서 부산에 피난 온 사람들이 냉면이 먹고싶어 귀한 메밀대신 밀가루로 만들어 먹은거라고 한다.

나는 비빔밀면이 너무 맛있었다. 양념이 그동안 먹은 다른 밀면과는 달랐는데 묘하게 매력있는 맛이었다. 양념에 무&양파와 자잘한 고기가 들어있는거 같았다.


남편이 먹은 물 밀면은 어딘가 모르게 내가 안좋아하는 향이 느껴져 거부감이 들었다.
편식이 심한 나에게는 좀 어려운 맛.
반면에 남편은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어서 완전 본인스타일이라고 잘 먹었다.
사람 입맛은 다 다르니까 ㅎㅎㅎ

만두는 우리 부부가 너무 조아하는 음식이라 시켰는데 특별한 맛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만두는 특별하지 않아도 다 맛있으니까 ㅋㅋㅋ

근데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깜놀!!
여기서 만드시는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만두피가 찹쌀인지 엄청 쫀득쫀득해서  너무 좋았다.
비빔밀면과 만두는 필수인거 같다.

맛집은 역시 맛집. 너무 만족스럽고 배부른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