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부산여행: 야키토리세이고_꼬치구이맛집

부산 서면역 근처에 숙소에 머무르면서 근처 카페나 식당을 많이 갔다. 그 중 여기 야키토리세이고 꼬치집은 만족도가 정말 높았다.

번화가에서 골목에 들어가니 나왔는데 서면, 전포 가게들이 다 그렇듯 아기자기하고 이뻤다.

아무래도 선술집이다보니 저녁 6시에 오픈한다. 우리는 평일 6시가 좀 넘어서 도착했고 손님이 없던 가게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찼다.

우리는 바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사진으로 찍으니 더 어둡게 나온거 같지만 아무튼 내부가 어둡고 조명으로 꾸며져 있었다. 인테리어는 매우 깔끔하면서 예뻤다. 여자들이 딱 좋아할만한 스타일.

바테이블에서 유리너머로 꼬치를 구워주시는 셰프님을 볼 수 있다. 부채질까지 해가며 구워주시는 정성스런 모습에 꼬치구이가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되는구나 싶었다.

메뉴판에서 보고 원하는걸 종이에 적어서 드려서 주문을 한다. 우리는 처음에 목살(3,500원), 어깨살(3,000원), 허벅지(3,500원), 무릎연골(3,000원)을 주문했다.

사이드 메뉴에도 맛있어보이는게 많았는데 한번도 안먹어봤지만 너무 기대됬던 모찌리도후(7,000원)를 주문했다. 찹쌀떡 두부라고 하는데 완전 치즈맛이 너무 맛있어서 남편이 추천해줬다. 딱 내가 좋아할 맛이라고.

모찌리도후는 달콤한 크림치즈맛인데 좀 쫀득하면서 간장소스, 와사비와 찰떡이었다. 어찌 이렇게 먹을 생각을 다 했지?! 너무 맛있어서 다 먹고 한 번 더 시켜먹었다. 두 번 먹어도 맛있기만 해~~

꼬치는 이럴게 미니포크가 같이 나와서 밀어먹을 수 있었다. 불향 가득한 꼬치는 너무 알맞게 잘 익어서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었다. 나는 닭고기는 다리만 좋아하다보니 내 입맛엔 허벅지가 젤 맛있었다. 무릎연골이 나는 별로였지만 남편은 엄청 좋아했다. 목살이나 어깨살도 맛있었고 고기가 뻑뻑함없이 다 촉촉해서 맛있었다.

다 먹고 껍질(3,000원)과 날개(3,500원)도 주문했는데 껍질의 바삭함과 기름기도 좋았고 날개도 너무 맛있었다. 어느 부위든 다 맛있는듯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먹고 싶었지만 굳이 시켜먹지 말까 했던 바나나브륄레(4,000원)을 서비스로 주셔서 먹을 수 있었다. 우리가 먹고 싶었던거 셨나?! 너무 감사했다~~ 만족도 더 더 올라감~

바나나를 너무 맛있게-윗부분 딱딱하게-달달하게 해주셔서 마무리까지 기가 막혔다. 부산 사는 분들, 서면 근처 가시는 분들 무조건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