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1년 휴직을 하게 되어 반 백수가 된 친구와 점심을 먹기로 했다. 업무가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 한동안은 일하는 날도 있을거라곤 하지만 그래도 일단 지금 공식적으로 휴직상태가 된 친구는 그동안의 업무에 지쳐있었기에 휴식이 많이 필요한 상태였다.
백수끼리 좋은데 좀 가보자고 해서 우리는 한강에 고기를 구워먹으러 가기로 했다.
합정역에서 갈 수 있는 잠두봉 더나인으로~
배 위에서 구워먹는 고기는 맛이 있을수밖에.
평일 12시 30분 오픈이라 여유있게 1시에 합정역에서 만났다. 7번출구에서 제법 걸어서 한 15분정도 되는 거리였다.
소갈비살, 삼겹살, 목살, 훈제오리까지 4종류의 고기가 똑같이 1인 16,000원이었다.
그 외에도 옛날 통닭, 감자튀김, 라면 등의 메뉴가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음식에 크게 기대를 할건 아닌거 같았다. 음식 보다는 한강에서 먹는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출것!



자리를 잡고 저기 ‘계산하는곳’에서 테이블번호를 알려드리고 주문을 하면 된다. 뒤에 셀프바에서 마늘이나 김치 등 및반찬을 더 가져다 먹으면 된다.
우리는 식사 후 홍대 카페에 가서 디저트도 먹을거라 간단하게 삼겹살 2인분에 사이다 하나를 주문했다.

저녁시간에 오면 1층 자리는 꽉차서 앉지도 못하겠더니 낮에 오니 한산하고 좋았다.
2층자리는 예전에 한번 앉아봤고 오늘은 물 가까이서 먹는걸로~


주문하면 테이블로 다 가져다주신다. 저게 삼겹살 2인분… 다시한번 말하지만 음식에 기대해선 안된다.


막상 불판에 깔아서 김치랑 구워 먹으니 둘이 나름 배가 차는듯도 하고… 3인분 시킬껄 그랬다는 아쉬움은 그냥 두고 라면을 하나만 추가해서 먹었다.

라면은 골라서 기계에 세팅해서 직접 가져오면 된다. 한강은 역시 라면이다.
5월 중순이 되니 낮이 한여름처럼 햇빛 쨍쨍하고 더웠다. 더울때 한강 물 한번 봐주고, 셀카 찍고 하니 음식에 대한 아쉬움은 저멀리 가고 여기 너무 좋다고 다음에 또 와야겠단 소리가 절로 나왔다.
날씨가 좋으니 더 더 기분이 좋았다.

밤에 가면 또 얼마나 더 멋질지. 다음엔 꼭 밤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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