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맛집

여수 갓버터도나스: 갓의 재발견

kiara4 2022. 8. 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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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행 마지막날 아침, 바다김밥을 사면서 건너편에 <여수소금집>과 소금집 왼편 모퉁이에 있는 <갓버터도나스>를 보고 여기 두군데는 꼭 가야해! 싶었다.
먼저 소금집에서 소금빵과 소금라떼를 사고 옆에 갓버터도나스로 왔다.

초록, 노랑의 쨍한 색상이 눈에 띄었다. 갓버터의 갓은 갓김치의 그 갓인데 GOD을 그려넣은 듯한 로고에 위트가 느껴졌다.
오전 9시 30분 오픈인데 알고보니 여기도 인기 맛집이라 얼렁 얼렁 가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평일 오전 11시쯤 갔는데 사람이 많거나 하진 않았다.

갓버터도나스는 돌산갓과 프랑스 고메버터로 만든 크림이 들어간 도나스다. 개당 팡매는 안하고 7개 1박스 18,000원에만 판매한다. 
1개 사이즈는 주먹보다 작은 사이즈인데 워낙 맛있어서 7개 금방 먹으니까 1박스 사도 후회는 없다. 사실.. 1박스 더 사올껄 후회하기는 했다.

 

매장에 자리는 따로 없고 포장만 가능하다. 밀크티(5,000원)와 더치커피(5,000원) 두 종류의 음료가 있다.
밀크티 덕후인 나는 밀크티 한병과 갓버터도나스를 한상자 구입했다.

포장해서 바깥에 바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 거기서 먹어봤다.

여기 밀크티 맛있어서 좋았다. 긴 유리병에 들어있어 병을 집에 가져오고 싶었지만 기차타고 서울까지 가져올 자신이 없어 유리병은 버렸는데 아까웠다. ㅠㅠ

이렇게 엄지와 집게손가락에만 낄 수 있는 비닐장갑을 같이 준다. 센스 무엇 👍

갓버터도나스는 갓의 향이 풍기면서 달콤한 크림이 가득 들어서 너무 너무 맛있었다. 앉은 자리에서 두개는 그냥 먹을 수 있었다. 아침을 안먹었다면 3개도 먹었을듯. 뭐 그만큼 먹으면 좀 느끼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갓 향이 일반 크림빵보다는 느끼함을 잡아준다. 뭣보다 갓크림이라니 다른곳에선 못먹을 여수만의 특징이 아닌가 싶어 더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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