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틈새라면은 내가 대학때부터 참 좋아했던 매운맛 중 하나였다. 워낙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매운걸로 유명하다는 것들을 찾아다니며 먹던, 위장이 튼튼하던 젊은 시절이었다.
그때 당시 TV에도 많이 나오고 유명해서 체인점도 엄청 생기던 틈새라면은 명동 본점이 제일 맛있었다. 역시 이래서 내가 맛집들 본점을 좋아해.
나이를 먹어 위장이 약해진 지금은 꼭 우유를 하나 사들고 들어가서 먹게 되었지만 여전히 종종 찾는 곳이다.


틈새라면은 명동의 골목 한구석 ‘틈새’에 있다. 처음 오는 사람은 찾기 좀 힘드려나?! 요즘 명동 상권이 워낙 죽어서 텅 빈 건물들 사이에 있다 ㅠㅠ


옛날 그 시절 유행하기도 했었던 메모지 인테리어. 여전히 사람들이 붙여놓는거 같다.
정수기 옆에 단무지가 있고 그 옆 바구니에 수저가 있어 물과 함께 셀프로 챙기면 된다.

틈새의 시그니처인 기본 매운 라면은 바로 빨계떡! 옛날엔 없었던거 같은데 세월이 흐르며 어느순간 안매운 일반라면인 계떡이 생겨났던거 같다. 그 외에 치즈라면이나 햄, 소세지가 들어간 부대라면이 생겨났지만 개인적으론 빨계떡의 맛을 해칠거 같아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다. 특히 계떡을 먹을 거라면 그냥 집에서 끓여먹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찬밥이나 꼬마김밥은 매운 국물에 잘 어울리기때문에 같이 먹어도 좋은거 같다.

내부는 많이 넓지는 않은데 식탁이 네모난 가게 가쪽에 둘러져 있고 가운데에 길쭉한 식탁이 있어서 자리 자체는 제법 많다.


빨계떡과 꼬마김밥, 쿨피스를 주문했다. 여기는 선불이다. 계산 먼저! 꼬마김밥 다 집어먹고 하나남음 ㅋㅋㅋ


라면에는 콩나물과 떡, 계란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후추가 뿌려져 나온다. 매콤한에 한몫 하는듯!

김밥은 그냥 집에서 김에 싸먹는 밥 딱 그거다. 매콤 국물과 잘어울린다.
느끼한거 자주 먹었을때, 한동안 매운거 안먹었을때, 자극적인 음식이 한번씩 땡길때! 그럴때 와서 한그릇 먹고 가면 만족감이 어엄청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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