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맛집

여수 게장맛집<꽃돌게장 1번가&명동게장 비교> 테이블링 어플로 예약하기

kiara4 2022. 7. 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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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KTX를 타고 여수여행을 다녀왔다. 도착하자마자 게장부터 먹었다. 여수EXPO역에서 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봉산동게장골목에 도착한다. 이곳에 게장 맛집들이 모여있는듯 했다. 꽃돌게장 1번가와 명동게장도 근처에 자리했다.

꽃돌게장 1번가는 맛집답게 줄이 워낙 길어 테이블링 어플로 원격 줄서기를 하면 좋다.

나는 처음으로 이 어플을 사용해봤는데 예약은 안되고 원격 줄서기만 가능하다.

줄서기를 하는것도 테이블링 페이에 내 계좌를 등록 해야 가능하다.
일단 등록하고 원격줄서기를 하면 3,000원의 보증금이 빠져나간다.
이 보증금은 나중에 식당에서 밥 잘 먹고 나오면 돌려주는데 보증금을 그냥 빼가는게 아니라 자동으로 50,000원이 테이블링페이로 계좌에서 빠져나가, 그 50,000원 중 3,000원 보증금이 빠져나간다.

처음에 이 50,000원이 그냥 나가서 깜짝 놀랐지만 고스란히 다시 통장으로 이체하면 되기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원격 줄서기를 하면 이렇게 상단에 이용예정이라고 뜬다.


테이블링페이가 50,000원 충전되고 거기서 3,000원이 줄서기 보증금으로 나간모습.


어플을 통해 이동하면서 내 순서를 볼 수 있고 내 순서 미루기는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내 순서가 왔을때 식당에 도착하지 못할거 같으면 미리 미룰수 있는 기능인거 같다.


어플로 원격 줄서기를 했다고 해서 그냥 마냥 기다리고 있으면 안된다.

식당 안에 들어가서 카운터에 키오스크에 있는 6자리 코드번호를 꼭! 미리 입력해둬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줄서기가 완성!


이렇게 대기확정코드가 뜨면 그걸 입력하고 내 차례를 기다리면 된다.


우리는 차례가 오기 조금 전에 매장에 도착해 코드입력도 하고 매장도 구경했다.

2층에 대기자리가 있으니 괜히 더운데 밖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입구 왼쪽에는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파는곳도 있다.


입구 오른쪽으로는 2층 올라가는 계단과 카운터, 웨이팅 기기가 있다.


커피 파는곳 앞에는 이렇게 게장이나 갓김치 등등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있다.

 

 

곧 우리차례가 오고 2층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꽃게정식(1인 30,000원)으로 2인 주문했다.

테이블마다 이렇게 비닐장갑이랑 조미하지 않은 김가루가 있었다. 게장 살을 발라 밥과 비벼먹으라고 있는건게 게장 살 발르느라 정신 없어서 김가루는 잊어버렸다. ㅠㅠ

가위뿐 아니라 집게발 부숴먹는 도구도 있다.

요기는 이렇게 셀프바가 있어서 간장돌게장, 양념돌게장을 무한으로 리필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차려졌다. 꽃게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꽃게탕, 불고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새우장과 함께 있는 주인공 간장게장. 새우장은 해물을 유난히 비리게 느끼는 내 입맛에는 살짝.. 비린 느낌이 있었다. 이렇게 생으로 먹는 새우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듯. 게장도 마찬가지지만.. 게장은 비린느낌이 전혀 없었다.

사실 여기 오느라 게장집 검색하면서 꽃게와 돌게의 차이를 첨 알았다.
꽃게는 훨씬 크기가 커서 살이 많고, 돌게는 작은 크기에 껍질이 더 딱딱하다.
그래서 가격은 꽃게가 훨 비싸다.

나는 이렇게 제대로 게장을 먹어본게 처음이었다. 기껏해야 고기집에서 반찬으로 나온 양념게장이 경험의 전부였다. 매콤한 양념맛으로 먹었는데.


 

양념게장은 게딱지는 없고 다리와 몸통이 있다. 제법 매콤한 맛이 좋았다.

이건 셀프바에서 가져온 돌게들. 셀프바에 있는거라 맛이 좀 덜하려나?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양념도 살도 다 너무 맛있었다. 너무 배불러 한접시만 먹고 나온게 아쉬울 정도…
다른 테이블 보니까 이 셀프바 게장을 엄청 퍼오던데 ㅎㅎㅎ

남편과 싹 비우고 나왔다. 꽃게탕은 사실 한숟갈 먹고 안먹었다. 그냥 구색 맞추기로 메뉴에 넣은 느낌... 맛은 별로...


다음날. 꽃돌게장 1번가의 감동이 남아 이번에도 게장을 먹자고 했다. 이번엔 또다른 유명 맛집 명동게장으로 향했다.

 

명동게장은 꽃돌게장 1번가의 근처에 위치했는데 본관과 별관이 있었다. 이날은 점심이 훨씬 지난 시간이어서 그런지 웨이팅은 없었다. 

하지만 안에 사람은 많았다. 

전날 꽃게장을 먹었기때문에 이날은 돌게장백반정식(14,000원)을 2인 주문했다. 

 

반찬으로 꼬막무침이나 새우장, 게다리가 들어간 된장국 등 맛있는것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게장과 김은 찰떡궁합인가보다. 이날은 맛있게 김 다 싸먹었다. 

작은 게딱지이지만 알차게 밥비벼먹음. 

남편은 여수생막걸리를 주문해서 들이킴. 

된장국도 맛있어서 다 먹었다. 

여기 명동게장은 게장정식을 주문하면 게장을 총 3회 리필 할 수 있다. 우리는 간장으로 2회, 양념 1회 리필을 했다. 

리필이라고 해서 맛이 다르거나 양이 작거나 한거 없이 똑같은게 그대로 나온다. 

리필고하고 남기면 안돼니까! 반찬들도, 게장도 다 먹었다. 

 

남편은 두 게장집 중 명동게장이 양념도, 게살도 더 맛있었다고 했다. 

실제로 여기 돌게장은 게살이 크리미한게 다른곳과 맛이 달랐다. 작지만 살도 꽉차있어서 

그거 파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간장이나 양념의 맛도 짭잘한듯 은은한듯 맛있었다. 

 

나는 확실히 꽃게장이 사이즈가 커서 게딱지에 밥 비비기도 좋고 간장게장 양념도 비린맛 전혀 없이 진한

느낌이 있어 꽃돌게장 1번가가 더 좋았다. 

 

여수에 온다면 꽃게장 한번, 돌게장 한번 이렇게 두번은 꼭 먹어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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