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욱 셰프의 금산제면소는 명동역보다는 회현역이 더 가까운듯도 하고 중간지점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옛날 살던곳 근처고 맛집이라 자주 갔었는데. 최근 정착욱 셰프 관련 이슈가 좀 있어서 웨이팅 줄이 좀 줄었나 싶어 일요일에 다녀와봤다.
워낙 가게 내부에 자리가 몇 없기도 해서 예전엔 늘 줄이 길게 서 있어 삼, 사십분씩 기다리거나 아예 포기하고 돌아선적도 있는데...
저녁 6시쯤이었는데 이번엔 줄 안서고 그냥 들어갈 수 있었다.


사실 셰프의 이슈가 있어도, 코로나여도, 집이 멀어졌어도 -여긴 진짜 맛있다.




바테이블로 되어있는 내부는 작은편이고 테이블 너머가 주방이다. 자리가 한 8개 정도였나? 몇자리 없어서
예전 사람 많을때는 여럿이 오면 웨이팅이 좀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컵, 물, 수저와 각종 양념들을 위로 올려주신다.
여기는 주문하고 계산을 먼저 한다.


메뉴는 탄탄멘 하나인데 사이드가 다양하다.
일단 온천 달걀-반숙 계란 좋아하는 사람들은 부드럽다고 좋아한다.
튀긴 양파오 흰쌀밥도 한번쯤은 먹어볼만 한거 같다.
마라 추가도 하면 맛있긴 한데 원래 탄탄멘에 기본적으로 화한 마라느낌이
있긴 해서 안해도 상관없는 메뉴다.
고기고명, 양념 짜사이, 채 썬 대파도 기본적으로는 다 들어있다. 거기에 더 풍부하게 먹고 싶으면
더 추가해도 될것이고, 양파와 흰쌀밥을 추가해서 고기고명을 더 추가해 밥과 비벼먹어도 좋을거
같긴 하다- 나는 아직까지 추가해본적은 없다. 탄탄멘만 딱 시켜도 나에겐 양이 제법 많다.
테이블에 고춧가루나 산초가루 등이 있는데 나는 특유의 향과 맛이 좋아서
산초가루를 엄청 더 뿌려서 먹는다.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면 금방 탄탄멘이 나온다. 다른곳에서 먹어본 탄탄멘은 뭔가 빨간 국물이 있는 국물라면 느낌인데
여기는 다른곳에서 먹어보지 못한 비주얼과 맛이다.
여기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이 바로 이곳의 장점인거 같다. 자꾸 생각나고 먹고 싶은데 다른곳에 없는 그맛!!
국물이라기보다는 비빔 국수 같은 느낌이 강하다. 뭔가 향신료느낌도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려나 싶기도 한데,
일단 나는 매우 극호! 내가 주변 친구들이나 울 엄마도 모시고 왔는데 다들 맛있게 잘 먹었던걸 보면
그래도 대부분 호일거 같기는 하다.
고기고명과 파가 먹음직스럽게 올라가있는데
각종 소스류들과 이것들을 다 같이 잘 비벼준다.


고추기름과 땅콩소스가 버무려져 특유의 맛이 난다. 산초가루때문인지 다른 식재료가 더 들어가는건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매콤하기도 하고 얼얼하면서 땅콩소스의 고소함이
입안을 채운다.
두번째 면발 사진은 산초가루를 투하한 사진. 난 여기와서 처음 먹어본건데 산초가루 매우 매력있다. '

식사를 다 하고나면 물컵이나 먹은 그릇을 위에 선반에 올려두면 된다.
그러면 이렇게 할머니스러운 호박엿을 주신다. 뭔가 탄탄멘 먹고 입가심 되는 느낌쓰.
면요리 좋아하고, 향신료에 거부감 없다면 무조건 추천하는 금산제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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