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하는 친오빠 부부를 대신해 오빠네 둘째아이를 돌봐주는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교사인 새언니네 학교가 선거날부터 현충일까지 쭉 쉬게 되어서 그 기간동안 엄마도 휴가라는 것이다. 손자 육아로부터의 휴가! 가끔 있는 이런 휴가가 엄마에게도 너무나 꿀같기에 이럴때 놀러가고 싶으시다고, 백수인 막네딸에게 전화를 하신거였다. 나도 맨날 집에만 있는데 이 기회에 어디 여행이라도 가고 싶어 곧바로 검색에 들어갔다. 운전도 못하는 우리 둘이 짐 싸들고 놀러가자니 2박까진 못하겠고, 멀리도 못가겠고... 평소 글램핑을 해보고 싶었는데 서울 근처에 뚜벅이들도 갈만한 곳이 없나 하고 찾아보니 북한산 캠핑장이 딱 나왔다. 서울이라 가기도 쉽고 글램핑이니 편하겠고. 목~금 평일 1박으로 바로 예약했다. 날짜가 임박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