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남편은 연애때 매주 한번씩 먹을 정도로 마라탕을 좋아했다. 마라탕과 마라샹궈를 먹곤 했는데 우리가 즐겨 가던 마라탕집은 마라탕 재료를 몇백그람 이상 담아야 주문이 가능했었다. 우리가 결혼하고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양이 작아지니 더이상 마라탕과 마라샹궈를 둘 다 먹기 힘들어졌다. 뜨끈하고 매콤한 국물을 놓지 못해 늘 마라탕만 사먹게 되어서 마라샹궈가 먹고 싶었다. 요즘은 마트에 재료도 다 파는데 한번 해먹어보자 싶었다. 마트에 하이디라오 마라샹궈소스와 이금기 마라탕소스가 있길래 하나씩 집어왔다. 어차피 마라샹궈 재료랑 마라탕 재료가 소스만 다를뿐 같으니까. 넙적당면과 푸주, 고수는 완전 필수품!! 호박, 숙주랑 모둠야채도 함께 사왔다. 야채들을 씻어주고 냉동실에 있던 떡국떡과 새우, 팽이버섯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