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 내산

여수 낭만밤바다크루즈: 이사부크루즈

kiara4 2022. 8. 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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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행하면 해상 케이블카와 함께 크루즈여행도 가장 많이 가는 코스인거 같다. 나도 크루즈를 예약했다. 네이버예약으로 낭만밤바다크루즈(1인 18,900원)를 예약했다.

우리가 간 날짜는 7월 21일 목요일이었는데 그 날짜에는 불꽃크루즈 상품이 없고 낭만밤바다크루즈만 가능했다. 불꽃크루즈는 주말만 가능했는데, 성수기에는 평일 저녁에도 가능하다고 한다. 정확한 가능 날짜는 그때 그때 알아봐야 할듯.
낭만크루즈와 불꽃크루즈의 차이는 밤하늘 화려한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다. 내가 알기론 배가 도는 코스나 시간은 비슷하고 불꽃의 유무만 다른거 같다.
아무튼 불꽃크루즈가 그렇게 이쁘다는데 그걸 못보는건 조금 아쉽긴 했다.

저녁 7시 30분이었나? 늦은 시간이어서 여유있게 선착장으로 갔다. 여수 크루즈는 미남크루즈와 이사부크루즈 두 회사가 있는데 둘의 차이는 배 사이즈-수용인원이좀 다르다고 한다. 어느 회사의 배를 이용하든 가격이나 코스는 다 똑같다고 하니 어느걸 이용하든 차이는 없을듯하다. 선착장도 두 회사가 옆으로 나란히 붙어있다.

좀 미리 들어가서 야경보기 좋은 곳에 자리를 잡는것도 좋을거 같다. 배에 타려면 신분증이 필수인데 하필 남편이 이번에 지갑을 안가져오는 바람에... 삼성페이 쓰는 갤럭시 유저의 문제인가. 신분증을 안가져왔는데 다행히 여권사진을 찍어둔 사진이 있어서 그걸 보여드리고 승선할 수 있었다.

옆에서 미남크루즈가 보였다. 크루즈 운행 시간은 90분정도? 제법 긴 시간인데 더운 여름이라고 밤바다의 바람을 무시한 댓가를 치루게 되었다. 한여름 무더위에 밤이라고, 바다라고 뭐 많이 춥겠어? 하는 생각에 반팔-반바지 차림으로 갔는데 세상에! 해가 채 떨어지기도 전에 바닷바람에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어두워지면서 바람도 엄청나니 멋진 야경을 감상하기가 힘들었다. 갑판이 너무 추워 안으로 들어갈까 했지만 안은 빵빵한 에어컨땜에 더 추웠다. 어쩔 수 없이 남편과 함께 갑판 위에서 오돌오돌 떨며 빨리 배에서 내리기만을 기다리게 되었다. 한여름이든, 날씨가 덥든 무조건 얇은 겉옷을 추천한다.

멋진 풍경들, 여수의 모습들 다 못잊을 추억이 되어주었다. 추위만 아니었으면 훨씬 더 즐겁게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을 텐데... 살짝 아쉬운 크루즈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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