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맛집

2023년 1월의 부산여행: 양산도_장어덮밥 맛집

kiara4 2023. 1. 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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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가기 전쯤 나혼자산다에서 키가 엄마랑 일본여행 가서 나고야식 장어덮밥을 먹는걸 봤다. 장어에 관심 없다가 전에 여수여행에서 장어구이를 먹어보니 맛있긴 하길래 부산에도 맛집이 있을거 같아 검색을 했다.

역시나 부산은 일본과 가까워 교류가 잘 되어 일본음식 맛집들이 유난히 많아 장어덮밥도 유명한 곳이 몇 있었다.
양산도는 마침 우리 숙소 근처인 서면역에 본점이 있고 평도 괜찮아서 가보게 됐다.

 


외관도 깔끔하고 메뉴판도 나무로 펼쳐지게 되어 멋스러웠다.


나고야식 장어덮밥은 일반적인 장어덮밥과는 다르다는데 장어덮밥을 처음 먹는거라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다.

장어덮밥인 히츠마부시(25,000원)와 특히츠마부시(35,000원)가 기본 메뉴인데 둘의 차이는 장어 한마리냐, 한마리 반이냐이다.
양이 많지 않은 우리는 그냥 히츠마부시 둘을 주문. 초밥이나 사케동 같은 다른 메뉴도 있었지만 우리의 관심은 장어덮밥 뿐!





장어덮밥 먹는법(?)도 있다고 한다. ㅎㅎㅎ




내부는 일본음식점다운 스타일로 깔끔하니 이뻤다. 점심을 한참 지난 2시쯤 갔는데 손님은 3테이블이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면 길쭉한 형태의 내부는 바형태와 테이블들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맛보는 장어덮밥에 잔뜩 기대하고 있는 중 드디어 나온 음식!!


 


너무나 정갈하게 샐러드와 김치 등등이 쟁반에 담겨나온다.


간이 슴슴한 메밀국수나 부드러운 계란찜 모두 맛이 좋았다.



너무 맛있어보이는 윤기 자르르 장어의 자태.

1번 방법>
나무 주걱으로 총 4등분을 해서 4가지 방법으로 먹는거라는데 첫번째로는 그냥 덜어서 밥과 장어의 맛을 즐기기. 그냥 먹으라는거다.


양념 발라 잘 구워진 장어살은 쫀득한듯 부드러운듯 맛있었다. 장어를 먹으려 하면 두려워지는 가시도 없어 먹기 좋았다.


2번 방법>
같이 나온 김가루와 쪽파를 넣고 와사비 살짝 얹어서 한 숟갈.


김가루와 와사비를 너무 좋아하는 내 입맛에 딱 맞았다. 바로 이맛!! 특히 쪽파가 엄청 매콤하면서 싸한 맛이 나는게 넣고 안넣고의 차이가 엄청 컸다.



3번 방법>
김가루와 쪽파, 와사비를 다 넣고 오차육수를 부어 먹기.


오차육수가 정확히 뭔지 모르겠지만 뭐 녹차같은 그런거 아닌가? 물에 밥말아 먹는 느낌이려나? 나 그건 별론데.. 하는 생각으로 먹어봤는데 세상에!!


진짜 너무 맛있었다. 오차육수가 그냥 녹차같은 맛이 아니라 엄청 간도 잘 맞고 맛있는맛!! 짭쪼롬한 장어와 밥과 기가 막히게 잘 어울렸다. 의외로 세 가지 방법 중 이게 제일 맛있어서 놀랐다.


4번 방법>
마지막 방법은 위의 3가지 중 가장 맛있었던 방법으로 나머지 덮밥을 먹는것.

말이 거창하게 방법이 어쩌구 했지만 아무튼 잘 먹으면 된다 ㅋㅋㅋㅋ


나는 쪽파와 김가루 때려넣고 와사비 얹어서 먹다가, 오차육수 떠먹다가, 그렇게 나머지 장어덮밥을 비워냈다. 다 먹고 나니 정말 배불렀다.

인생 첫 장어덮밥 완전 성공! 정말 만족스럽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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